스팀펑크는 19세기의 산업혁명 기간에 급속도로 발전한 증기기관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장르입니다. 스팀펑크물은 19세기 기술을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에 주요 배경이 빅토리아 시대를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역사적 사건을 다르게 접근하는 대체역사물이 많습니다.
스팀펑크란 무엇인가?
스팀펑크의 ‘스팀’은 말 그대로 ‘증기기관’을 의미합니다. 말이나 다른 동물에 의존하지 않고 동력을 얻은 사건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죠.
지금은 효율이 떨어져서 증기기관을 사용하진 않지만, 그 기본원리는 지금도 기계공학에 쓰이고 있습니다.
스팀펑크는 증기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스팀펑크에는 증기기관이 가장 중요한 동력원으로 그려집니다.
수증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기계가 등장하는 장면이 많은 이유가 그것이죠.
증기기관을 통해 과학기술은 현대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생활양식은 과거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윌 스미스가 주연했던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199년작)’와 같은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가 개봉한 당시에는 ‘SF 서부극’이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과거 생활양식과 발달한 과학기술이라는 현대적인 상상력이 접목된 작품이 바로 스팀펑크 장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소설로는 유명한 ‘쥘 베른’의 ‘해저 2만리’와 같은 고전작품이 있습니다.
스팀펑크 장르 작품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
스팀펑크 장르에서 사용되는 과학기술들은 대부분 현대 기술입니다. 이 부분은 작가들이 상상하기 어렵지 않죠. 하지만, 생활양식을 과거로 두기 때문에 꼼꼼한 고증을 병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많이 회자되었던 ‘아머드 태종’이라는 식의 조선시대 스팀펑크물이 실제로 나온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기계와 같은 경우는 최대한 현대식을 따를 수 있지만, 조선시대 철의 제련기술 등을 어느정도 고증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조선시대 왕과 신하들의 관계, 대외관계가 완전히 달라지진 않겠죠. 이 한계를 넘어버린다면 더 이상 ‘조선’이라고 부르기 어려워지니까요.
그래서 스팀펑크는 작가의 상상력이 매우 중요하고, 생각보다 제작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작가 본인이 현대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 많아야 할 뿐만 아니라, 과거 역사에 대해서도 박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팀펑크물의 주요 주제
스팀펑크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스팀펑크는 스토리에 따른 장르라기 보다는 ‘소재에 따른 장르’에 해당하기 때문에 과거를 배경으로, 그 당시 기술력으로 구현되는 과학기술이 있다면 스팀펑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룰 수 있는 주제는 대체역사물이라면 대부분 가능합니다. 여기에 조금 더 나아가서 ‘판타지’ 요소를 섞어 넣어서 마법과 같은 초능력이 등장하는 것도 좋습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고려거란전’을 배경으로 하여 ‘건담’과 같은 로봇물을 창작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지난 번에 다룬 사이버펑크와는 달리, 스팀펑크에서는 기계가 기계의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고민의 심도가 조금 더 얕은 것이 좋습니다.
사이버펑크에서는 고도로 발달한 AI 등이 있기 때문에 인간성에 대한 고민 등이 주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